국산 승용차의 수출가격이 최근 15년간 두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우리나라의 승용차 수출가격은 대당 평균 1만1,75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5년전인 지난 93년 평균 6,183달러에 비해 90%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평균 수출 가격이 올라간 것은 국산 수출차중 경차나 소형차의 비중이 줄고 부가가치가 높은 SUV와 고가차 수출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실제 1,500cc 미만의 소형차 수출 비중은 지난 93년 71.3%에서 지난해는 31.6%로 반 이상 줄었습니다. 대신 고가인 레저용 차량 수출 비중은 지난 93년 1%를 갓 넘었지만 지난해는 1/3이 넘는 35.7%까지 급증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