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서비스는 어디까지 와 있을까.

한국은행에 따르면 SK텔레콤 'M뱅크',KTF 'K뱅크',LG텔레콤 '뱅크온' 등 모바일뱅킹 서비스 등록자는 6월 말 현재 378만명에 달한다.

4년 전인 2003년 9월 LG텔레콤이 이동통신 3사 중 맨 먼저 모바일뱅킹을 시작한 뒤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말에는 등록자 수가 298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60.1%나 증가했다.

이용 실적도 크게 늘고 있다.

모바일뱅킹은 예금조회와 자금이체 서비스로 나뉘는데 2분기에는 하루 평균 조회 건수가 56만건,자금이체 건수는 12만건 등 총 68만건에 달했다.

1년 전 43만건(조회 35만,이체 8만건)에 비하면 40% 가까이 늘었다.

모바일뱅킹 등록자는 모두 2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모바일뱅킹 단말기를 갖고 있다.

3개 이통사가 내놓은 모바일뱅킹 가능 휴대폰도 200종이 넘는다.

SK텔레콤이 80여종,KTF와 LG텔레콤이 각각 60여종을 내놓고 있다.

이통 3사는 모두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 17개 은행과 손잡고 2세대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하고 있다.

문제는 SK텔레콤의 '3G+',KTF의 '쇼' 등 3세대 이동통신(WCDMA)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발생했다.

3세대 휴대폰으로는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다만 카드사,증권사와 손잡고 하는 금융 서비스는 3세대 휴대폰으로 가능하다.

SK텔레콤의 경우 LG카드,SK증권,동양종합금융증권과 손잡고 카드 결제와 증권거래 서비스를 하고 있다.

KTF도 LG카드와 제휴를 맺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