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전문가들은 취업에 성공하려면 입사 희망 회사 몇 군데를 골라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한다.

취업이 급할 경우 일단 눈높이를 낮춰 취업한 뒤 이직을 노리는 '선(先)입사 후(後)이직'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기업마다 인재상이 다르고 채용 방식도 다양하기 때문에 '바로 이것이다'라는 채용 전략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며 "무차별적으로 지원하다 보면 결국 어느 하나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채용 시장이 좋지 않은 만큼 입사 희망 회사를 정할 때 눈높이는 다소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신정 고려대 취업지원팀장은 "취업 시장이 어려울 때는 한 단계 아래 회사를 노리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틈새 회사를 찾다 보면 의외로 좋은 기업에 취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가 좋은 분야를 물색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아무리 경기가 나쁘더라도 사업이 잘되는 분야가 있게 마련인 만큼 친구와 선배 등 정보망을 가동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