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0여만 영세사업자(간이과세자)들이 부담하고 있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3분의 1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이로 인한 신용카드 회사의 손실은 고객에 대한 마케팅 비용 축소로 보전하도록 유도할 방침이어서 연회비 면제 혜택이나 각종 할인 서비스 등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은 30일 발표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합리화 방안'에서 중소형 가맹점의 수수료를 낮추는 쪽으로 원가산정 표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영세 가맹점(연간 매출액 4800만원 미만 간이과세자)에 대해서는 약 1%포인트 수준의 수수료율 인하를 카드사에 권고할 방침이다.

영세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이 현재 3% 수준임을 감안하면 수수료 부담이 3분의 1 정도 줄어드는 것이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