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서남단의 와카야마는 온천과 대자연 등 진정한 일본의 정취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와카야마는 현 전체가 온천과 해양관광지로 무장한 거대 해양도시로 현내에는 손꼽히는 골프장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60여명의 한국인 회원이 가입돼 있는 아사히CC를 들 수 있다.

와카야마CC,라 그레이스 골프클럽,키난CC 등도 한국인 골퍼에게 인기가 높다.


아사히CC는 지리적 특성상 사계절 플레이가 가능하다.

골프장은 웅대한 산세와 지형을 최대한 이용해 조성했지만 난이도는 다소 낮게 해 골퍼들이 즐기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게끔 배려했다.

골프장 내에는 100여실의 리조트식 콘도가 조성돼 있어 체류형 골퍼에게 호평을 받는다.

파72,전장 7022야드의 18홀 정규 코스로 일본 프로 토너먼트 대회를 수차례 치러낸 바 있다.

아웃코스 1번홀(파5,534야드)은 스타트 홀에 걸맞게 호쾌하면서도 드넓은 페어웨이가 안정감을 준다.

약간 왼쪽으로 휘어 있지만 홀을 공략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3번 홀은 파4,384야드의 미들 홀.

다나베만이 그림같이 펼쳐져 아름답다.

그린 바로 앞에 해저드가 조성돼 있어 세컨드 샷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온 그린이 가능하다.

4번홀(파3,156야드)은 골짜기를 넘겨야 하는 쇼트 홀로 과감한 샷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

온 그린이 됐더라도 그린의 라이가 까다로워 신중을 기해야만 파 세이브를 할 수 있다.

핸디캡 1의 5번홀은 파5,581야드.

이 코스 중 최장 홀이다.

연못을 넘기는 티샷 이후에는 지속적인 오르막이다.

보이지 않는 변수가 많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원하는 스코어가 나오는 묘한 홀이다.

7번홀(파4,336야드)은 그린에 가까워질수록 올려쳐야 하는 미들 홀이다.

그린도 고저 1m에 이르는 포대 타입의 2단 그린으로 어프로치로 핀에 붙이기가 만만치 않다.

9번홀(파4,435야드)은 전반 마지막에 어울리게 거리가 상당한 미들 홀이다.

그린 앞에 연못이 있어 무리하지 말고 3온으로 핀에 붙이는 것이 안전하다.

인코스의 11번홀(파5,531야드)은 왼쪽으로 구부러진 롱 홀.

티 샷은 페어웨이 정 중앙을 겨냥하되 세컨드 샷은 그린 왼쪽으로 해저드가 길게 조성돼 있어 가급적 우측 그린쪽으로 붙여서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이어지는 12번홀(파3,160야드)이 짧으면서 까다로운 곳이다.

골짜기를 넘겨야 하는데다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어 플레이어를 당황하게 한다.

팀에서도 1~2명이 비명에 가까운 탄식을 쏟아낸다.

파5,548야드의 15번홀도 재미있다.

왼쪽으로 휜 꽤나 긴 홀이지만 페어웨이 우측라인으로 공략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중간 중간에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어 까다로운 것도 사실.

징검다리 건너듯 이를 피해만 간다면 최상의 홀로 기록될 만하다.

그만큼 클럽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마지막 18번 홀(파4,400야드)은 다이나믹하면서도 전망이 아름다운 미들 홀이다.

코스 공략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그린을 오버하면 어프로치가 상당히 까다로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사히CC는 사전 예약에 의한 캐디제를 도입하고 있다.

주니어 육성을 위해 현재 공부 중인 학생들에게는 주중 주말에 상관없이 무료로 라운드하게 해 지역 주민들로부터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온천수를 이용한 대욕탕도 갖추고 있어 피로를 풀기에 좋다.

정갈한 일본식 식단을 위주로 한 레스토랑은 골퍼에게 인기 만점이다.

별도의 돈을 지불하면 나오는 김치와 일본 음식의 궁합이 입맛을 돋운다.

로비 1층에는 혼마 직영 골프숍을 운영하고 있어 편리하다.

/서진수 여행컬럼니스트

비룡항공여행사, 와카야마 명문 골프 체험 상품 선봬

비룡항공여행사(02-3468-4100)는 아사히CC를 비롯해 와카야마의 유명 골프장 3곳을 도는 '와카야마 명문 골프 체험 3일ㆍ4일'상품을 선보였다.

3일(54홀) 일정은 키난CC,시라하마비치CC,와카야마CC에서 라운드 한다.

99만원. 4일 일정은 아사히CC와 와카야마CC,라 그레이스,시라하마 비치에서 각각 18홀씩 72홀을 돈다.

119만원. 아사히CC는 사전 라운드 예약이 필수다.

이들 상품에는 그린피가 포함되며 중식과 캐디피(4백ㆍ3150엔 공통)와 카트비(4백ㆍ2100엔)는 별도.

캐디도 인원이 적어 사전 예약을 해야만 한다.

출전 전 적어도 1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만 배정받을 수 있다.

숙소는 시라하마의 최고급 온천휴양리조트인 '고가노이베이'와 일명 황금성으로 불리는 가와큐 호텔을 이용한다.

가와큐 호텔에서 숙박하려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호텔 내에는 특이하게 와인저장고가 별도로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1700년대산 와인도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