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민은행, 지주회사 전환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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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지난 2006년에 이어 또 다시 지주회사 전환여부를 검토합니다. 이번에는 지주회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시장의 반응입니다. 채주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11월 론스타의 본계약 파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장입니다.
김기홍 수석부행장은 지주회사 전환 필요성이 높아진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입니다.
(S1)(지난해 11월 "전환 필요성 못느껴")
은행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지주회사로 전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게 김 부행장의 설명이었습니다.
이로부터 9개월이 지난 오늘 김 부행장은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CG1)(국민은행, 지주회사 전환 검토)
"지주회사 전환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김기홍 수석부행장) 이사회가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할 것"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여부는 상시적으로 검토해왔던 사안" 이라면서 "행추위가 마무리 된 이후인 연말에 입장이 결정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합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겠다는 소식은 긍정적" 이라면서도 "지금까지 부정적 입장을 강조하던 은행이 갑자기 얘기를 꺼내서 뜬금없어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S2)(시장은 검토배경에 '갸우뚱')
비은행 부문의 중요성이 커지는 동안 무얼하다 이제와서 지주회사 카드를 내놓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금융권도 국민은행이 전환의사를 내비친 만큼 지주회사 전환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3)(금융권, "전환은 시기 문제" 전망)
시중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실제 지주회사 전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지만 운을 뗀만큼 실행하는 것으로 보는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지주회사 전환 이후의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S4)(전환해도 앞길은 '산넘어 산')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와의 협력마인드가 생기고 은행에 비해 규모가 열세인 비은행 자회사들이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S5)(국내외 투자여력은 업그레이드 가능)
다만 지주회사가 되면 자회사에 대해 자기자본 출자여력이 100%로 높아지기 때문에 국내 비은행 부문 보강이나 해외진출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S6)(영상편집 김형주)
2001년 출범 이후 6년여만에 대변신을 꾀하는 국민은행의 행보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