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주변에서 '책사'로 통하는 윤여준 전 의원의 '역할론'이 나오고 있다.

윤 전 의원은 이회창 전 총재의 최측근으로 정계에 입문,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내며 선거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 온 전략 기획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 후보는 최근 윤 전 의원을 만나 "본선에서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의원은 24일 "출중한 역량은 없지만 누구라도 힘을 보태야 되는 것 아니냐"며 돕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공보수석과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2004년 17대 총선 때는 선대본부장을 맡아 당시 박근혜 대표와 함께 탄핵 역풍 속에서 개헌저지선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 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