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글로벌 신용경색 문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당분간 지루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박스권 장세에선 실적주만큼 안전한 투자대안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잡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새 10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지만 서브프라임 문제나 미국 경제 동향에 영향을 덜 받는 통신이나 유통 등 내수주 비중은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관도 하반기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와 실적개선 모멘텀에 비해 주가가 덜 오른 IT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특히 3분기부터는 개별 업종과 종목별로 주가가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3분기 이익 증가율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돼 있지 않은 종목을 찾으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외환은행을 꼽았습니다. 와환은행은 지난해 3분기 대비 5배가량 늘어난 27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밖에 현대상선과 유한양행, 금호타이어, 한진해운 등도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가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증권은 3분기 실적개선폭이 주가변동폭보다 큰 종목으로 현대중공업과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대한해운, 유한양행, 대신증권, LIG손해보험, 넥센타이어 등 8개 종목을 꼽았습니다. 한화증권은 3분기 이후 실적개선과 턴어라운드 재료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남광토건과 아비스타, 하나투어, 동아제약, LG데이콤 등을 꼽았고 하이닉스와 현대차는 환율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우증권은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진 종목 중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된 종목이 유망하다며 STX엔진, SK, S&T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K케미칼, 두산중공업, 삼성증권, 삼성정밀화학 등을 추천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면서 3분기 실적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며, 지수 하락시 이들 종목을 조금씩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