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호씨와 레드캡투어가 결국 동일철강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구본호씨와 구씨가 대주주로 있는 레드캡투어는 24일 각각 동일철강의 지분 21.44%와 13%를 취득해 동일철강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동일철강 지분 9.71%(8,736주)를 매입했던 구본호씨는 이날 11.73%(10,564주)의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레드캡투어도 13%(11,700주)를 매입, 총 34.44%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취득한 주식의 주당 매입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여 37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동일철강은 부산소재 철강제조기업으로 10년 이상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관계사로는 조선용 형강을 제조,판매하는 화인스틸㈜와 철강유통전문기업인 화인인터내셔널㈜이 있다.

구본호씨는 동일철강의 대표이사이자 화인스틸과 화인인터내셔널의 대주주인 장인화 회장과 협력관계를 구축,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 예로 장인화 회장은 금번 지분매각 이후에도 동일철강의 지분 6.5%를 보유하게 된다.

범한판토스 관계자는 "조선용 철강제조사업의 기술력 및 자금력을 보유한 장인화 회장과 구본호씨가 협력하여 파트너쉽을 이뤄나갈 것이며, 장회장은 대표이사직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본호씨의 동일철강 투자는 주식시장에서 실질가치를 저평가 받고 있던 중소기업에 투자하여 공동으로 신규사업진출과 해외시장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며, 취득 주식은 장기 보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동일철강은 34만700원으로 9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16일 구씨가 지분을 매입한 가격(34만원)을 넘어섰다.

레드캡투어의 주가 역시 3만1000원으로 6% 넘게 상승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