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여행객 증가와 환율 하락으로 올 상반기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채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2분기 국내에서 발급된 신용카드의 해외 사용금액은 15억 900만달러로 한화 약 1조 4천억원에 달합니다.

종전 최고치였던 1분기 14억 500만달러를 단숨에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1.1%나 증가했습니다.

2분기 중 1인당 해외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5.9% 감소했지만 사용 인원은 235만명에 달해 전년대비 3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해외사용액이 급증하면서 상반기 해외 카드 사용액은 29억1천4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중 해외 출국자가 316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했고, 원.달러 평균 환율이 21원 넘게 떨어지면서 해외 사용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비거주자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5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했습니다.

2분기 외국인 입국자 수가 지난해보다 1.4%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사용자 수도 11.9%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내국인들의 해외 사용은 증가한 반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물가가 상승해 사용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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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