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지분 35% 매각을 추진 중인 아랍에미리트 IPIC가 지분의 50%까지 매각해 경영권까지도 넘길 수 있다고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당초 보유지분 70% 중 35%의 매각을 추진해 오던 IPIC는 최근 지분 인수 대상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자 이같이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유력 인수후보 중 하나였던 미국 코노코필립스사가 2개월의 정밀 실사 후 물러난 데다 IPIC가 굳이 경영권에 집착할 필요가 없어 유연한 자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현대오일뱅크 지분 인수전에는 GS칼텍스와 코노코필립스, 롯데그룹, 현대중공업 등 4-5개 업체가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