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상승… 기관·개인 매수 vs 외인 매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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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사흘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의 '사자'와 외국인의 '팔자'가 맞섰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32포인트(1.34%) 오른 1759.50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시장은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상승폭이 줄어들었지만, 기관이 매수로 전환하고 개인이 매수 강도를 높임에 따라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장 초반 순매도하던 프로그램도 오후들면서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촉진했다. 기관과 프로그램의 매수에 1760을 넘어섰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가 강화돼 막판에 내주고 말았다.
외국인은 4759억원을 순매도하며 순매도 행진일수를 8일로 늘렸다. 기관은 3228억원, 개인은 56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1561억원의 순매수로 마감했다. 차익은 2334억원의 매수우위, 비차익은 77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732만여주로 전날보다 6500만주 가량 줄었으나 거래대금은 5조338억원으로 4500억원 정도 늘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4.05% 올랐고 건설업, 음식료품, 증권, 섬유의복, 의약품, 철강금속,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이 2~3% 가량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은행(-0.89%)과 전기가스업(-0.63%)만 내림세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중에는 삼성전자가 0.34% 올랐고 포스코도 2.56% 오르며 50만원에 올라섰다.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1~2%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전력, 국민은행, LG필립스LCD, KT, SK에너지 등은 내림세였다.
코스닥지수도 13.55포인트(1.86%) 오른 741.43으로 장을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에 성공했다. 개인은 437억원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82억원, 기관은 82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일반전기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금속, 음식료담배, 제약, 인터넷, 건설 등의 오름폭이 컸다.
시총상위중에는 NHN이 3.49% 올랐으며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메가스터디, 서울반도체 등도 상승했다. 태웅이 10.70%, 포스데이타가 13.39%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현진소재가 대규모 구매의향서를 접수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디에스피는 자동차부품업체 레드코리아를 흡수합병키로 했다는 소식에 따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한은박지는 최종 부도를 면했지만 하한가로 밀려났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던 이명박 테마주들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한나라당내에서 대운하 건설에 대한 재검토 요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호개발, 특수건설, 홈센터가 하한가까지 급락했고 삼목정공과 이화공영도 각각 13%, 7% 이상 하락했다.
노루페인트, 대우자동차판매, E1, 롯데칠성 등은 본사 부지 혹은 자회사의 땅이 자산가치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서브 프라임 부실 우려에 따른 신용위기가 해소되기 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급격한 반등보다는 기간 조정을 거쳐 18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32포인트(1.34%) 오른 1759.50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시장은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상승폭이 줄어들었지만, 기관이 매수로 전환하고 개인이 매수 강도를 높임에 따라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장 초반 순매도하던 프로그램도 오후들면서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촉진했다. 기관과 프로그램의 매수에 1760을 넘어섰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가 강화돼 막판에 내주고 말았다.
외국인은 4759억원을 순매도하며 순매도 행진일수를 8일로 늘렸다. 기관은 3228억원, 개인은 56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1561억원의 순매수로 마감했다. 차익은 2334억원의 매수우위, 비차익은 77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732만여주로 전날보다 6500만주 가량 줄었으나 거래대금은 5조338억원으로 4500억원 정도 늘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4.05% 올랐고 건설업, 음식료품, 증권, 섬유의복, 의약품, 철강금속,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이 2~3% 가량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은행(-0.89%)과 전기가스업(-0.63%)만 내림세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중에는 삼성전자가 0.34% 올랐고 포스코도 2.56% 오르며 50만원에 올라섰다.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이 1~2%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전력, 국민은행, LG필립스LCD, KT, SK에너지 등은 내림세였다.
코스닥지수도 13.55포인트(1.86%) 오른 741.43으로 장을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에 성공했다. 개인은 437억원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82억원, 기관은 82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일반전기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금속, 음식료담배, 제약, 인터넷, 건설 등의 오름폭이 컸다.
시총상위중에는 NHN이 3.49% 올랐으며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메가스터디, 서울반도체 등도 상승했다. 태웅이 10.70%, 포스데이타가 13.39%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현진소재가 대규모 구매의향서를 접수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디에스피는 자동차부품업체 레드코리아를 흡수합병키로 했다는 소식에 따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한은박지는 최종 부도를 면했지만 하한가로 밀려났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던 이명박 테마주들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한나라당내에서 대운하 건설에 대한 재검토 요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호개발, 특수건설, 홈센터가 하한가까지 급락했고 삼목정공과 이화공영도 각각 13%, 7% 이상 하락했다.
노루페인트, 대우자동차판매, E1, 롯데칠성 등은 본사 부지 혹은 자회사의 땅이 자산가치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서브 프라임 부실 우려에 따른 신용위기가 해소되기 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급격한 반등보다는 기간 조정을 거쳐 18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