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활용해 달러 분할매수

요즘처럼 환율이 급변할 때는 해외로 돈을 송금해야 하는 개인이나 기업들은 언제 환전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스러울 수 있다.

이 경우 은행의 적립식 외화예금(적금)을 이용해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외화를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써볼 만하다.

외환은행의 '하이파이 플러스 외화예금'은 정기예금과 적금,요구불예금의 성격을 혼합한 다기능 외화예금이다.

적금식으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며 만기 전 5회(계약기간 6개월 미만은 3회)까지 분할 인출이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고객이 3~12개월 내에서 월 단위로 회전 주기(만기시 자동 연장)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리볼빙 외화예금'을 판매 중이다.

금액 및 횟수에 제한없이 자유롭게 적립하면 최장 예치기간인 36개월까지 자동 재예치된다.

하나은행의 '외화적립플랜 정기예금'은 요구불 원화 또는 외화통장에서 매월 자동 이체되는 외화 적립식 상품이다.

자동 이체 상품이라 환율이 떨어졌을 때 맞춰 환전할 수는 없지만 원화 요구불 통장에서 자동 이체할 경우 금액에 따라 50~70%까지 환전 수수료를 우대해 준다.

우리은행의 '우리 원 외화정기예금'과 국민은행의 '기업자유 외화정기예금'은 하나의 계좌로 여러 개의 외화 정기예금을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외화 정기예금의 신규와 해지가 빈번한 수출입 기업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개인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 원 외화정기예금'의 경우 하루만 맡겨도 정기예금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금리(20일 현재)는 기간에 따라 연 4.36%(1일)~5.22%(6개월)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신한은행의 '외화 체인지업 예금'은 가입 기간 중 고객이 원하는 통화(9개 통화 대상)로 언제든지 전환할 수 있는 상품이다.

미리 환율 범위를 지정해 자동 이체 등록을 하면 그 범위 내에서 외화 자동 매입이 가능하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