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는 경쟁률이 정시보다 훨씬 치열하다.

복수 지원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적게는 2~3개 대학,많게는 5~6개 대학에 원서를 제출한다.

평소 가고 싶던 2~3개 대학에 도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너무 많은 대학에 원서를 내면 시험에 쫓아다니느라 학습리듬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정시 준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나친 하향지원도 피해야한다.

수시 2학기에서 1개의 대학이라도 합격이 되면 정시모집 응시가 불가능하다.

수시 2학기에 '붙고보자'식의 하향지원을 한 수험생 중 상당수가 대학에 합격한 후 다시 재수를 결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둬야 한다.

주요 대학들은 각 분야의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각 대학들은 경희대의 교과우수자Ⅱ,인하대 학생부우수자전형과 같은 내신(학생부)중심 전형,서강대 학업우수자(학생부 40%,논술 60%),성균관대 일반학생 전형(학생부 50%,논술 50%) 등의 논술중심 전형,연세대와 고려대의 우선선발 같은 수능중심 전형 등 다양한 유형의 전형을 마련해 놓고 있다.

따라서 자신이 학생부 논술 수능 중 어떤 전형요소에 강한지를 파악한 후 지원대학을 결정하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학 특기자,학생회장 등 임원경력이 있는 학생,특목고 졸업생 등은 특별전형에 응시하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

경희대 영예학생 전형,숙명여대 한양대 수시2-1 리더십 우수자 전형 등은 고교 재학 시절 임원 경력 소유자가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며,한양대 리더십 전형에는 고교 봉사시간이 150시간 이상인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성균관대 장영실 전형이나 한국외대 수시2-1특성화고교 전형의 경우 특목고 출신 학생들로 지원 자격을 한정하고 있다.

수시 2학기를 노리는 성적이 좋은 수험생은 논술 등 대학별 고사에 비중을 두고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예년의 수시 전형을 살펴보면 대학별 고사가 사실상 당락을 좌우해 왔는데 올해도 이 같은 트렌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요 대학들은 이번 수시 2학기 전형에서 일반전형,일반우수자,학업능력 우수자,교과우수자 등 비교적 모집단위가 큰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데 반영 비중이 30%(한국외대 외대프런티어 I전형)~80%(고려대 일반전형 우선선발)에 달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