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포털 5위를 놓고 야후와 파란이 엎치락뒤치락하며 경쟁하고 있다.

포털 1~4위가 네이버,다음,싸이월드,네이트 순으로 고착된 상황에서 두 포털만이 끊임없이 자리바꿈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파란이 야후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인터넷 순위조사 업체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8월 둘째주(6~12일) 일 평균 방문자 수에서 KTH의 파란은 403만명을 기록,380만명에 그친 야후코리아를 따돌리고 2주 연속 5위를 차지했다.

파란은 8월 첫째주에도 간발의 차로 야후에 앞섰다.

2004년 출범 이후 야후코리아의 벽을 넘지 못했던 파란은 7월 첫째주 처음으로 야후를 앞선 데 이어 최근 동영상과 블로그 서비스로 방문자가 늘면서 5위 굳히기에 돌입한 형국이다.

야후코리아는 올해 초 동영상 서비스를 접은 뒤 새로운 킬러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KTH 관계자는 "올 들어 멀티미디어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서비스 '푸딩'을 내놓았고 최근 사진 기반 서비스에 동영상 기능을 추가한 푸딩TV도 선보이면서 사용자가 급증했다"며 "최근 개편한 지역검색 서비스 트래픽도 상승세"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하루 400만~500만명을 유지했던 야후코리아 방문자 수는 최근 300만명대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던 동영상 서비스 '야미'가 음란 동영상 파문 이후 중단되면서 트래픽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야후코리아는 포털 방문자 수 감소를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하고 파란과의 순위 경쟁보다는 주요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