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의 태양전지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현대증권 박상규 연구원은 한국철강의 2분기 매출 1870억원과 영업이익 177억원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것은 고철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인건비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

타 봉형강업체 대비 철근의 매출 의존도가 매우 높아 고철가격의 변동에 민감한 수익구조를 지니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고철가격 강세에 따른 부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신규 사업인 태양전지 제조사업과 단조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규사업은 가동 정상화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할 때 향후 2~3년간 서서히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황개선 기대감 등을 감안해 적정주가는 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나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