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풀무원에 대해 자회사 실적개선으로 영업부진을 해소했다며 목표가를 11.7% 상향 조정한 4만95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자회사 실적 호전에 따른 것으로 주요 자회사인 ECMD(단체급식), 푸드머스(식자재유통), 엑소프레쉬물류(냉동물류), 풀무원 Wildwood(해외법인) 등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풀무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71억원과 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7%와 3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 1월에 주요 제품인 두부가격을 8.3%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증가율이 0.7%에 머물러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경쟁사인 CJ의 시장잠식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소극적인 마케팅을 했기 때문이라며 매출정체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지분법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단체급식 자회사인 ECMD가 인천공항 식음료 사업자로 선정돼 올 4분기부터 큰 폭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