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억류된 한국인 인질 21명중 여성인질 김경자, 김지나씨가 억류 26일만에 풀려났다.

조희용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오후 두 사람이 석방돼 우리 측에 인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현재 이들은 안전한 장소에서 우리측 보호 아래 있으며 건강진단 등 필요한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번에 피랍자 중 일부나마 풀려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는 이들이 가즈니에 있는 연합군의 지방재건팀 영내에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건강상태와 관련, 이 당국자는 "걸을 수 있는 정도로, 건강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재건팀에서 건강 진단을 받은 뒤 바그람에 있는 한국 부대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뒤 적절한 절차를 거쳐 귀국할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