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유가, 원자재 가격에 따라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GS는 호조의 실적을 보인 반면 한진해운과 동국제강은 대외여건 악화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국승한기잡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보다 29% 늘어난 7조5천억원의 매출을 상반기에 올렸습니다.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7천712억원, 당기순익 역시 266%가 늘어난 7천8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창립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2분기 실적 역시 매출액 3조8천억원, 영업이익 3천688억원 그리고 당기순익 4천175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조선업 활황에다 달러베이스 수주에 따른 환차익으로 조선과 엔진사업 호조는 물론 플랜트 사업까지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GS도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천18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 증가했습니다. 매출액은 1천306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3% 증가했고 순이익 역시 1천154억원으로 8.7% 늘었습니다. 특히 GS칼텍스는 유가급등에 따른 정유사업 호전으로 4조8천억원의 매출과 2천55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반면 한진해운은 상반기에 3조1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11억원과 18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1%와 80%가 감소했습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운송비 증가와 하역비, 용선료 상승으로 직격탄을 맞은 셈입니다. 동국제강도 후판의 원재료인 슬래브 국제가격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하반기에도 환율과 유가, 원자재 가격에 따라 주요 기업들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입니다. WOW-TV NEWS 국승한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