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3.3㎡당(1평)당 743만원 올라

지난 1년간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동(洞)은 용산구 한강로1가로 3.3㎡당(1평)당 743만원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년간 서울 지역의 동별 집값 상승폭을 조사한 결과 용산구 한강로1가가 작년 7월 초 3.3㎡당 1910만원에서 올 7월말 2653만원으로 올랐다.

2위는 강남구 일원동으로 같은 기간 동안 3.3㎡당 2347만원에서 2977만원으로 630만원 올랐다.

이어 용산구 효창동(597만원),강남구 개포동(563만원),용산구 원효로 4가(499만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용산구는 집값 상승폭 상위 5개동 가운데 3개동이 포함돼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이 높은 강남권은 강남구 삼성동(472만원,7위)과 송파구 잠실동(460만원,8위)만 10권에 들었다.

전문가들은 용산지역의 경우 씨티파크 등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다 용산역 주변 재개발사업,민족공원조성,한남·보광동 일대의 저밀도 고급 주거단지 조성 등의 호재가 많아 집값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들어 7월 말까지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도 용산구 보광동으로 3.3㎡당 1510만원에서 1693만원으로 193만원 상승했다.

이어 강동구 암사동(155만원),용산구 이촌동(138만원),용산구 원효로4가(126만원) 등의 순이었다.

성북구 삼선동4가,동대문구 휘경동,서대문구 북가좌동 등 강북지역도 집값 상승폭이 100만원 안팎으로 10위권에 포함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