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각료 "차베스 돌출행동 문제 야기 우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순번의장국인 우루과이의 타바레 바스케스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가입을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브라질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바스케스 대통령은 전날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베네수엘라는 빠른 시일 안에 메르코수르의 5번째 정회원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스케스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베네수엘라의 가입을 원하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의 가입은 메르코수르 모든 회원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스케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루과이 정부 내에서는 베네수엘라의 가입에 회의적인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핵심각료인 다닐로 아스토리 우루과이 경제장관은 최근 "차베스 대통령의 돌출행동이 기존 메르코수르 회원국들 사이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의 가입이 블록에 새로운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아스토리 장관이 바스케스 대통령의 뒤를 이을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자로 꼽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베네수엘라 가입 문제를 놓고 우루과이 정부 내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가입에 대해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의회 승인까지 마친 상태지만, 브라질과 파라과이는 의회 통과 절차를 남기고 있다.

한편 차베스 대통령은 전날 "베네수엘라는 여전히 메르코수르에 가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가입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