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짱(나트랑)은 베트남 중부의 해변 휴양지다.

'동양의 나폴리'라 불릴 정도로 작고 예쁜 허니문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1년 365일 중 300일 이상 화창한 날씨가 계속된다고 해서 '서니 데이'란 애칭으로도 불린다.

하루종일 후텁지근한 베트남의 여느 도시와는 달리 습도가 낮아 쾌적한 게 강점.깨끗한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고,바닷물 온도도 연중 일정해 해수욕을 즐기며 쉬기에 안성맞춤이다.

예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숙소도 다양한 편이다.

저가 게스트 하우스는 물론 현대식 호화 리조트도 많다.

허니문 위주의 해변 휴양지지만 우리나라 50대 이상 남성들의 기억 속에도 그 이름이 각인돼 있다.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 야전사령부와 십자성 부대가 주둔했던 곳이어서다.

냐짱 최고의 투어 프로그램은 아일랜드 호핑 투어.앞바다에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을 돌며 바다와 해변 정취를 즐기는 것이다.

재미있는 모형의 아쿠아리움이 있는 섬과 제트스키,패러세일링 등의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섬에 차례로 들른다.

섬에서 섬으로 이동할 때 배를 멈추고 스노클링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화려한 빛깔의 산호초와 열대어의 군무을 즐기다 보면 어느덧 점심시간.스노클링 뒤의 선상 식사가 식욕을 돋운다.

베트남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고수나물 정도만 빼면 누구의 입맛에도 맞는 편이다.

특히 뜨거운 국물에 어묵과 해물,야채 등을 넣어 먹는 '핫폿'은 우리의 전골요리나 샤브샤브와 비슷하다.

냐짱 시내의 유적 탐방도 재미있다.

냐짱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롱선사는 거대한 좌불상과 와불상으로 유명하다.

특히 흰색의 거대한 좌불상은 시내 어디에서도 보이는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냐짱 대성당은 1928년부터 6년간 지어진 고딕 양식의 성당.스테인드 글라스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성스러운 느낌을 더해준다.

포 나가 참 사원은 7~12세기에 세워진 힌두교 사원이다.

참족이 세운 사원은 현재 불교신자들도 찾아와 복을 기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원 내에는 힌두교의 신인 시바신과 불상이 함께 놓여있다.

탑바 온천이 이채롭다.

뜨거운 나라에서의 온천이라 그 묘미가 남다르다.

샤워를 끝내고 나면 가족 연인 친구끼리 크고 작은 욕조에 들어간다.

그러면 호스를 통해 미네랄 성분이 듬뿍 들어있는 진흙이 쏟아진다.

매끈거리는 진흙탕에 몸을 푹 담그고 나면 햇살에 탄 피부가 진정되고 온몸이 개운해진다.

진흙탕에서 마음껏 뒹굴었다면 미지근한 샤워기로 진흙을 씻어낸 뒤 또 다른 탕으로 옮겨가면 된다.

그 탕에도 깨끗한 미네랄 온천수가 호스를 통해 공급된다.

한 번 사람이 거쳐간 탕은 물을 모두 빼고 청소를 한 후 다음 사람을 받기 때문에 어느 온천보다 위생적이다.

미네랄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난 뒤에는 광천수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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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중투어몰(1688-2020)은 '베트남 냐짱 호찌민 5일' 여행상품을 만들었다.

베트남항공을 이용해 호찌민으로 들어간다.

호찌민에서 냐짱으로 이동할 때도 베트남항공 국내선을 탄다.

호찌민 시청,노크르담 성당,중앙 우체국 등 호찌민 시내투어를 하고,사이공 강 선상 디너 크루즈를 즐긴다.

포 나가 참 사원,대성당,롱선사,재래시장 등 냐짱 시내투어와 아일랜드 호핑투어도 곁들인다.

탑바 온천 체험 시간도 두었다.

8월 중 매주 수요일 출발한다.

가이드 및 기사팁을 제외하고 1인당 69만9000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