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자체적으로 해결했던 휴대폰용 반도체 개발을 중단하고 외부업체의 위탁 생산에 들어갑니다. 보도에 권순욱 기자입니다.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40%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키아가 3세대 휴대폰용 반도체를 아웃소싱합니다. 노키아는 텍사스인스트루먼츠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4곳으로부터 휴대폰용 칩셋을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모뎀 기술을 라이센싱해 새 매출원으로 확보할 계획이며, 인터넷 멀티미디어 기능 휴대폰에 필수적인 칩 개발의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반도체 개발을 위탁함에 따라 노키아는 200명의 직원을 ST마이크로에 파견할 방침입니다. 초고속 휴대폰 칩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노키아를 비롯해 에릭슨 모바일플랫폼과 퀄컴 등 3개사로 노키아에 WCDMA칩을 공급해 막대한 이익을 남겼던 퀄컴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반면 초고속 휴대폰을 대상으로 한 시장 공략에 처음으로 나서게 될 ST마이크로나 브로드컴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T마이크로 등은 3세대인 코드분할 다중접속(WCDMA)과 고속 순방향 패킷접속(HSDPA)칩의 생산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의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국내 휴대폰 산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