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인 롄허커지쿵구(聯合科技控股)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롄허커지쿵구가 외국 기업으로는 화펑팡즈에 이어 두 번째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8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전체로 따지면 오는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인 3NOD를 포함해 세 번째다.

이 회사는 합성피혁 제조 및 방직·염색업체로 지난해 매출 468억원,순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대우증권과 대표 주관계약을 맺어 한국 증시 상장을 준비해왔다.

최대주주는 장훙제(張洪杰) 사장으로 지분 34.7%(특수관계인 포함 시 80.0%)를 보유하고 있다.

롄허커지쿵구가 이번에 상장 승인을 받게 되면 금융감독원의 유가증권신고서 수리와 공모 과정을 거치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롄허커지쿵구의 심사청구서 제출은 외국 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이 본궤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하반기 중 몇 개사가 추가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외국 기업 19개사가 국내 증권사와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들 기업 중 화펑팡즈는 10월 말 상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