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부각된 중소형 IT주들이 동반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8일 오후 1시33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아이크래프트는 전날보다 400원(3.42%) 오른 1만21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말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하면서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주가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큰 폭으로 호전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태양기전도 10%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유아이엘(3.0%)과 아이디에스(9.4%), KH바텍(3.1%), 레인콤(2.6%), 주성엔지니어(0.8%) 등도 나란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과거 업계 1위를 영위하던 이들 중소형 IT 부품업체들은 글로벌 IT업계의 경쟁 심화에 따른 단가인하 압력 등에 시달리며 실적 부진과 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었다.

하지만 교보증권은 이날 분석 보고서를 통해 원가개선과 신규사업 등을 배경으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해 보인다며 이들을 유망 투자종목으로 추천하고 나섰다.

실제로 태양기전은 이날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났다고 공시했고, 아이크래프트뿐 아니라 유아이엘도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레인콤도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주성엔지니어링은 실적 개선에 더해 연일 이어지는 수주 실적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교보증권의 김영준 연구원 등은 "이러한 실적 개선세가 이들 종목들의 주가에 아직 덜 반영돼 있다"면서 "실적 개선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