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190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금리 동결 영향으로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43.59포인트(2.34%) 뛰어오른 1903.41에 마감됐다.

코스피지수 종가가 190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달 31일(1933.27) 이후 거래일 기준 6일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7.13포인트(0.89%) 상승한 807.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과 남북 정상회담 재료가 맞물리면서 강하게 상승했다.

이현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2차 정상회담으로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경우 국내 증시의 강력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미국의 금리 동결과 남북 정상회담으로 투자심리 안정 효과는 있겠지만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아직 힘들어 보인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