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선산업이 상반기에만 300억달러 이상을 수주했습니다. 수주잔량도 사상최대를 기록하며 4년치 일감을 일찌감치 확보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세계 조선경기 호황을 등에 업고 우리 조선업체들이 거침없이 항해 중입니다. 올 상반기 국내 조선업체들의 선박수주액은 332억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나 늘었습니다. 수주량 역시 1천132만톤(CGT)으로 최근 1년치 일감의 70%가량을 상반기에 소화했습니다. 현재 수주잔량만 금액으로 1천216억 달러로 일찌감치 4년치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먹성도 좋지만 미각 역시 뛰어납니다. 고부가가치인 LNG선의 경우 상반기 전 세계 발주물량 13척 모두를 우리가 수주했습니다. 또 최근 선가가 급등한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등 도크 회전율이 좋은 선박의 선별 수주로 이익률 역시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수주 호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상반기에 발주가 지연된 대규모 LNG선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북극 유전개발을 위해 러시아에서 50억달러 규모로 약 20여척의 LNG선을 곧 발주하는 등 LNG선 신조 대기 물량만 100여척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일본업체의 경우 2011년까지 물량이 차 있어 국내 조선업체의 독식이 예상됩니다. 특히 이들 선박은 시리즈선으로 동일한 설계가 적용되는 만큼 비용과 시간이 줄어들어 영업이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역대 최고의 수주실적을 기록 중인 국내 조선업체. 우리 산업을 이끄는 주요 성장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