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스테인리스 가격이 연이어 하락하면서 관련업계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스테인리스(300계) 가격을 t당 35만원 인하했다.

이번 가격 인하분은 7월16일 주문투입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포스코가 스테인리스 가격을 인하한 것은 6월에 두 번,7월에 한 번 등 올들어서만 모두 세 번째다.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열연 가격은 지난 6월 t당 505만원까지 상승했지만 세 차례 인하되면서 총 105만원 하락했다.

이에 앞서 비앤지스틸도 지난달에만 두 차례에 걸쳐 스테인리스 냉연 가격을 모두 t당 88만원 인하하며 t당 561만4000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스테인리스 가격이 하락하는 가장 큰 원인은 주요 원자재인 니켈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수요업체들이 제품 가격의 추가하락을 예상하고 주문을 내지 않기 때문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