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청담미술제ㆍ10월 화랑미술제 등 잇따라 열려

아트 옥션쇼 인 서울ㆍ대구아트페어 등 신설 관심


하반기에 미술경매와 아트페어 등 대규모 미술품 판매행사가 서울과 지방에서 줄을 잇는다.

제17회 청담미술제(24일~9월2일)를 비롯해 화랑미술제(10월11~15일),마니프서울국제아트페어(10월19~11월1일) 등 기존의 미술장터 이외에도 '아트 옥션 쇼 인 서울(Art Auction Show in Seoul)',서울오픈아트페어(SOAF),대구아트페어(DAF)가 신설되는 등 경매와 아트페어가 미술투자 붐을 이끌 전망이다.

미술품 경매전문회사 서울옥션은 오는 9월12~16일 코엑스 3층 컨벤션 홀에서 '아트 옥션 쇼 인 서울(Art Auction Show in Seoul)'을 연다.

서울옥션이 아트페어형식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크리스티,소더비,필립스 등 서구경매사나 일본 신와(親和)아트옥션,중국 자더(嘉德)경매 등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서울옥션의 108회 경매 출품작을 소개하는 프리뷰는 물론 국내 주요작가 50명을 선정한 작가관,한국 근현대 거장전,고미술품전,해외미술품전 등을 마련해 작품을 보여주고 행사 마지막날에는 부문별 경매를 실시해 작품을 판매하는 형식이다.

서울·경기 지역을 묶는 대규모 아트페어도 마련된다.

오는 12월3~9일 코엑스 3층 태평양 홀에서 열리는 제1회 서울오픈아트페어(SOAF)다.

60여개 화랑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20~30대 젊은 작가부터 중견·원로·작고 작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총 3000여점을 전시 판매한다.

화랑마다 부스에 '100만원코너'를 별로로 설치해 직장인들의 작품 구매도 유도할 방침이다.

대구에서는 대구 화랑들이 중심이 된 제1회 대구아트페어(DAF)가 12월12~16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 1층에서 열린다.

공산갤러리 이희수 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DAF는 서울 이외 지방에서는 처음 열리는 아트페어다.

대구아트페어에는 대구를 포함해 광주,부산,대전,마산,포항 지역의 화랑,서울 지역 20~25개 화랑 등 모두 50여곳이 참여하며 일본을 비롯해 대만,중국,프랑스,미국,독일 등에서 화랑 한 곳씩 6곳을 유치할 방침이다.

공산갤러리 이 대표는 "대구는 우리 근현대미술의 구심점이 됐던 많은 작가들의 고향이자 근거지 역할을 했으며 지금도 많은 작가를 배출하고 있다"며 "대구 지역 100여개 상업화랑 가운데 60여곳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지방으로서는 가장 탄탄한 미술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대구아트페어 운영위원회는 '아트컬렉션과 투자'를 주제로 이달 10일부터 8월7일까지 최병식 경희대 교수와 강효주 필립강갤러리 대표를 초청한 강좌도 개설한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