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고로사업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야 한다"며 보다 공격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이 증권사 김종재 연구원은 7일 현대제철의 고로사업에 대한 프리미엄 부여를 논의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철근의 전방수요 산업인 건설수요가 향후 3~4년간 정점국면에 위치하고 형강 수요 역시 중동 특수 및 조선 특수에 힘입어 2~3년간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미 시장이 현대제철의 기존 사업부문 실적의 질적, 양적인 우수함을 인지하고 있다"며 "기존사업에서의 역량이 주가에 반영된 만큼, 관건은 신규 고로사업에 대해 디스카운트를 줄 것인가 프리미엄을 줄 것인가의 논의"라고 밝혔다.

국내외 철강수급상황을 감안할 때 고로사업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특히 현재 상공정마진(철광석에서 슬라브까지의 마진)을 감안할 때 현대제철의 선택은 시기 적절했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신규 고로사업에 대한 논의에서 적어도 디스카운트를 부여할 상황은 아니며, 점차 프리미엄 부여 인식은 강화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