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노사가 오늘 저녁 여덟번째 교섭을 재개합니다. 협상타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이랜드 노조와 민주노총은 매장 곳곳에서 항의집회를 벌이며 성실교섭을 촉구했습니다. 한정원 기자 입니다. 비정규직 문제로 시작해 노사간 힘겨루기로 비화된 이랜드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노사는 사태해결을 위해 오늘 저녁 다시 교섭에 나섭니다. 이랜드 노사는 저녁 7시부터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양측 대표자급이 참석한 가운데 교섭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벌써 여덟번째 열리는 협상임에도 타결전망은 불투명합니다. 노측은 즉각적인 외주화 철회와 해고자 복직을, 사측은 순차적인 직접 고용 전환을 고집하는 가운데 교섭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사측이 내부 진통 끝에 진전된 안을 준비했다는 소식도 전해지지만 아직 타결까지는 진통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노사가 손해배상 철회 문제를 놓고 극한 대립을 하고 있는데다 뉴코아에 비해 홈에버 교섭이 상대적으로 진전되지 못한 상태에서 노조측은 교섭 일괄 타결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랜드 노조는 어제도 민주노총과 함께 전국 10여개 매장에서 규탄집회를 갖고 외주화 철회와 성실교섭을 촉구했습니다. 노조가 매장을 점거하진 않았지만 영업을 원하는 매장 상인들, 사측 직원들과 곳곳에서 충돌을 빚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규탄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벌써 한달 넘게 끌어온 이랜드 사태, 천문학적인 영업손실에 이미지 훼손까지 기업의 손실은 이미 헤아릴 수 없는 수준입니다. WOW-TV NEWS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