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TV와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정부시책을 설명해온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 약 8시간 연속 생방송에 출연,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 7시간30분을 경신했다고 멕시코 일간지 레포르마가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카라카스를 방문 중인 멕시코 여류 작가 엘레나 포니아토우스카,콜롬비아의 좌파 피에다드 코르도바 상원의원 등을 손님으로 초대한 가운데 진행된 '알로！ 대통령' 프로그램에서 국내외 정치문제는 물론 문화 부문까지 다양한 주제로 8시간 동안 생방송 프로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콜롬비아에서 40년 동안 계속돼온 정부와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사이의 대립을 종식시키기 위해 FARC 지도자들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콜롬비아 게릴라 지도자들과 정치문제에 대해 대화하고 싶다"면서 "콜롬비아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들 의사를 존중하면서 도와줄 게 있으면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