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나포나' 쇼핑몰 오픈 … 평균 7만원대 판매

중고 휴대폰 전문 브랜드와 이 브랜드를 붙여 거래하는 중고폰 전문 인터넷몰이 생겼다.

이곳에서 거래하는 중고폰에는 품질검사 인증마크가 붙고 구입 후 6개월간 애프터서비스(AS)를 해준다.

품질검사나 애프터서비스 없이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거래하는 옥션 G마켓 등 기존 인터넷 오픈마켓(장터)과 방식이 다르다.

오픈마켓에서 중고폰을 유통하는 시종텔레콤과 한국중고휴대폰재활용협회는 해마다 1500만대씩 버려지는 중고폰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중고폰 브랜드 '포나포나'를 개발하고 이 브랜드로 거래하는 인터넷몰(www.fonafona.com)을 열었다.

포나포나의 특징은 기존 중고폰 거래와 달리 품질인증 라벨이 붙는다는 점이다.

한국중고휴대폰재활용협회가 '재생'과 '재사용'의 두 가지 라벨 중 하나를 붙여준다.

'재생'이 붙은 휴대폰은 외관작업과 내부수리 공정을 거친 단말기다.

'재활용' 휴대폰은 중고상태에서 기기점검을 거친 단말기를 말한다.

이 마크가 붙은 휴대폰이 한대씩 팔릴 때마다 한국중고휴대폰재활용협회는 1000원씩을 받는다.

인증 라벨이 붙은 중고 휴대폰에 대해서는 구입 후 6개월간 무상으로 AS를 해준다.

중고 휴대폰 판매시장에서 무상 AS는 처음이다.

AS는 판매자가 직접 한다.

장민열 포나포나 팀장은 "내부 관련 부품과 AS 기술력을 가진 판매자들을 철저히 엄선해 입점시킨다"며 "개통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포나포나에서 판매되는 중고 휴대폰의 평균가격은 7만원이다.

5만원짜리부터 10만원이 넘는 비싼 제품도 있다.

포나포나가 기대하는 주 고객은 휴대폰을 갖고 싶지만 돈이 부족하거나 단말기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기기변경자이다.

중고폰은 이동통신사 대리점으로 들어온 기기변경자 휴대폰이나 개인 등으로부터 수집한다.

포나포나는 최근 홍보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삼성 LG 스카이 등 새 휴대폰 브랜드 대신 포나포나라는 중고 브랜드가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알리고 있다.

포나포나에는 현재 15개 업체가 입점했다.

거래 규모는 아직 하루 20여개에 불과하다.

포나포나는 올해 말까지 100여개 판매자를 입점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