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팔려면 장 초반,사려면 10~12시를 노려라.'최근 증시의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시간대별 변동성을 감안해 매매하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하나대투증권이 장중 변동성을 조사한 결과 지난 7월 이후 장 초반과 장 마감 1시간 동안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10~12시와 오후 1~2시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증권사 서동필 수석연구위원은 "장중 변동성이 크게 확대돼 언제 사고 파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엇갈린다"며 "주식을 산다는 것은 주가 변동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인 만큼 가격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는 시간대에 주식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낮은 10~12시를 노리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차익을 실현하거나 매도할 경우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 매매하는 것이 낫다"며 "특히 최근 장 시작 후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이거나 하락하는 흐름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수석연구위원은 다만 "높아진 장중 변동성을 피해간다는 측면에서 현금 비중을 늘리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