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로 대규모 자금이 몰려들면서 수탁액 1조원 이상 펀드들이 크게 늘고 있다.

2일 자산운용업계와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올초까지만 해도 수탁액이 1조원 넘는 펀드는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1'펀드 등 5개에 그쳤다. 하지만 주식형펀드 투자금이 늘어나면서 1일 현재 1조원 이상 펀드는 11개로 늘어났다.


올 들어 새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펀드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 1호와 2호,'봉쥬르차이나주식' 1호와 2호,'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 등이다. 특히 '봉쥬르차이나'와 '차이나솔로몬'은 국내 투자 펀드가 아닌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여서 주목된다.

올초까지만 해도 설정액 1조원을 넘은 해외투자펀드는 하나도 없었다. 이들 펀드는 비교적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펀드 가운데는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을 제외하고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일반 주식성장형 평균(40.60%)을 넘어섰다.

또 올해 설정된 일부 펀드들도 약진하고 있어 '1조원 클럽' 가입 여부가 주목된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당신을위한리서치'펀드는 출시 8개월 만에 설정액이 6000억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CJ자산운용의 'CJ지주회사플러스'도 조만간 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