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30분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한 홍성호 박사가 배우 이미숙과의 이혼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홍성호 박사는 지난 3월 영화배우 이미숙과 결혼 20년만에 이혼을 발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홍 박사는 치과 전문의 홍지호의 형이기도 하다.

1987년 결혼한 두 사람은 6년 전 두 자녀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유학 보내면서 자녀의 유학 뒷바라지를 하는 동안 자연스레 별거생활을 하게 됐고 그 기간 애틋한 감정이 식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로 떨어져 생활을 하다보니 공통 관심사도 없게되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5분의 대화를 하고나면 나눌 말이 없어졌다고 회상했다.

본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도 스캔들에도 많이 휘말렸던 탓에 서로에게 '지금은 누구랑 스캔들 났으니까 미리 알고있으라'고 귀띔을 해주기도 했다고.

서로를 많이 사랑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각자 일에 몰두하기로 뜻을 모으고 공식적인 이혼 발표를 했다.

자식들 양육비와 위자료 등 모든 문제에 대해 부인에게 많은 것을 양보하고 지금은 큰아들과 작은 딸은 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는 상태다.

아빠를 닮은 아들과 엄마를 닮은 딸은 LA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효자로 알려진 홍성호 박사는 여든 가까이 된 어머니를 모시고 외식을 나섰다.

평소에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맛집을 알아두었다가 어머니를 모신다는 지극한 효자.

이날은 동생인 홍지호 박사와 자녀들과 함께 했다.

가족들을 못데리고 나온데 대해서 홍지호 박사는 '지금 아내 이윤성이 둘째를 임신중인데 너무 배가 불러서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라고 대답하고는 '너무 애만 만드는 것 같다'고 재치있게 대답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홍성호 박사는 이미숙에 대해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며 애틋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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