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주요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377개 사)의 48.5%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32.1%,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19.4%였습니다.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밝힌 기업 중 그 규모를 확정한 120개사를 대상으로 채용인원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1만5천603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용규모가 미정인 기업과 채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기업들을 감안할 때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하반기 채용규모는 1만6천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하반기 채용에 대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낸 기업은 아직까지 많지 않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채용계획과 채용확대 의지를 갖고 있다"며 "구직자들은 업계동향을 꾸준히 파악하고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통해 취업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