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증권사 M&A설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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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증권업계 최고의 화두는 M&A입니다. 특히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M&A 루머가 돌면서 매물이 될 만 한 곳은 모두 M&A 시장에 나온 셈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농협이 현대증권을 인수할 것이란 기사가 나온 뒤 교보증권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인수합병 당사자는 아니지만 잠재적인 인수 후보자 하나가 사라졌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증권가 M&A 시장에 동시에 여러 매물이 나오다보니 소문 하나에도 여러 증권주들이 직간접적인 영향권안에 들었습니다.
현대증권은 피인수설에 대해 적극 부인했지만 교보증권은 기업은행으로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현대증권과 교보증권의 경우 최대주주인 현대상선과 교보생명이 자금 마련을 위해 증권사를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초대형 증권사 육성 의지에 발맞춰 대우증권이,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대신증권도 매물로 거론되며 주가 급등을 겪었습니다.
금융 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즉, 금산법에 따르면 금융지주사가 아닌 일반지주사는 금융자회사를 둘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가 이미 지주회사로 전환했거나 전환할 예정인 SK증권과 CJ증권 등 중소형사도 매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증권사 모두 그룹의 주력 사업에서 벗어나 있어서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지분 정리 시한인 2010년까지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곳은 증권업계에서만 우리투자증권을 포함해 NH투자증권과 서울증권 대주주인 농협과 유진기업 등 세 곳입니다.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등도 적극적입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이 내년으로 다가온 만큼 증권사 M&A설은 더욱 구체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