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탈레반, 겁에 질린 인질 12명의 모습 공개... 왜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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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한국인 납치 세력이 인질을 추가 살해한 직후 '인질 동영상'을 알 자지라 방송을 통해 전격 공개한 것은 철저히 계산된 고도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질들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려는 것보다는 아프간 정부와 한국 정부는 물론 나아가 미국까지 동시에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협상시한이 별다른 진전이 없으면 인질을 차례로 죽일 수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후 새 협상시한을 8월1일 오후4시30분(한국시간)으로 일방적으로 정한 것도 짜여진 시나리오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인질들 육성에 이어 겁에 질린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전격 공개하면서 동정 여론을 부추키는 술수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는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인질 살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면서도 육성이나 동영상을 공개하는 것은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탈레반이 인질 심성민씨를 살해한후 알 자지라 방송을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는 한국인 남녀 인질 12명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은 여성 9명, 남성 3명으로 여성 인질은 모두 이슬람권에서 쓰는 히잡(스카프)을 둘러쓰고 있는 모습이다.
1분 남짓한 이 동영상은 매우 어두운 곳에서 촬영됐다.
한국인 인질들은 탈레반 대원으로 보이는 남성 3명의 감시를 받고 있었으며 두 손을 앞으로 꼭 모은 채 극도로 긴장한 모습이었다. 모두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고 땅을 내려보고 있었다.
카메라는 오른쪽 아래 앉은 여성부터 시작해 천천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기면서 5명의 모습을 비췄고 다시 오른쪽으로 화면이 옮겨져서 서 있는 나머지 6명의 모습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촬영했다.
화면은 인질의 얼굴을 비출때면 잠시 멈추거나 '클로즈 업'해 이들 인질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탈레반의 의도가 엿보였다.
앉아 있는 여성 5명은 매우 겁에 질린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지 못한 채 땅을 내려다보는 모습으로 촬영됐다.
오른쪽으로 임현주씨와 한지영씨, 유정화씨, 이정란씨 안혜진씨가 차례로 앉아 있다.
여성들 뒤에 서있는 또 다른 여성 3명과 남성 3명의 모습은 현장이 매우 어두워 얼굴이 명확히 보이지 않는다.
뒷줄 왼쪽에서 부터 김경자씨, 김지나씨 인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남성 3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는다.
단지 남성들은 아프간 전통의상 차림이 희미하게 잡혔다.
알 자지라는 이 동영상이 4일 전 쯤 촬영됐고 촬영후 인질을 다시 몇 개 그룹으로 나눈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인질들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려는 것보다는 아프간 정부와 한국 정부는 물론 나아가 미국까지 동시에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협상시한이 별다른 진전이 없으면 인질을 차례로 죽일 수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후 새 협상시한을 8월1일 오후4시30분(한국시간)으로 일방적으로 정한 것도 짜여진 시나리오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인질들 육성에 이어 겁에 질린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전격 공개하면서 동정 여론을 부추키는 술수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는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인질 살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면서도 육성이나 동영상을 공개하는 것은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탈레반이 인질 심성민씨를 살해한후 알 자지라 방송을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는 한국인 남녀 인질 12명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은 여성 9명, 남성 3명으로 여성 인질은 모두 이슬람권에서 쓰는 히잡(스카프)을 둘러쓰고 있는 모습이다.
1분 남짓한 이 동영상은 매우 어두운 곳에서 촬영됐다.
한국인 인질들은 탈레반 대원으로 보이는 남성 3명의 감시를 받고 있었으며 두 손을 앞으로 꼭 모은 채 극도로 긴장한 모습이었다. 모두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고 땅을 내려보고 있었다.
카메라는 오른쪽 아래 앉은 여성부터 시작해 천천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기면서 5명의 모습을 비췄고 다시 오른쪽으로 화면이 옮겨져서 서 있는 나머지 6명의 모습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촬영했다.
화면은 인질의 얼굴을 비출때면 잠시 멈추거나 '클로즈 업'해 이들 인질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탈레반의 의도가 엿보였다.
앉아 있는 여성 5명은 매우 겁에 질린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지 못한 채 땅을 내려다보는 모습으로 촬영됐다.
오른쪽으로 임현주씨와 한지영씨, 유정화씨, 이정란씨 안혜진씨가 차례로 앉아 있다.
여성들 뒤에 서있는 또 다른 여성 3명과 남성 3명의 모습은 현장이 매우 어두워 얼굴이 명확히 보이지 않는다.
뒷줄 왼쪽에서 부터 김경자씨, 김지나씨 인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남성 3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는다.
단지 남성들은 아프간 전통의상 차림이 희미하게 잡혔다.
알 자지라는 이 동영상이 4일 전 쯤 촬영됐고 촬영후 인질을 다시 몇 개 그룹으로 나눈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