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해외직접투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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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과 개인들이 해외에 직접투자하는 규모가 1년전에 비해 4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103억달러, 우리돈으로 10조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4% 증가한 것으로 2분기에만 무려 92%나 급증한 수준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해외직접투자 규제완화 조치에 대한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지난 2월과 3월 투자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한도를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확대하고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심사도 완화했습니다.
투자 주체별로는 대기업이 46억3천만달러로 1년전보다 25% 증가했고 중소기업은 68%, 개인은 52%씩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과 개인은 해외직접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13억4천만달러에 달하는 해외 부동산 투자 가운데 중소기업이 74%를 차지하며 대기업과 개인을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특히 개인이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가 급격히 불어나며 1년전보다 무려 660%나 폭증했습니다.
투자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이 전체 투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캄보디아와 우즈베키스탄 등에 대한 투자도 빠르게 확대됐습니다.
재경부는 "하반기에도 부동산과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해외직접투자가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여건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도 중요한 만큼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