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두산그룹, 대형 해외 M&A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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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세계 1위의 소형건설중장비 업체를 인수합니다. 인수금액만 4조5천억원으로 국내업체의 해외기업 인수 규모로는 최대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M&A계의 큰손 두산이 대형 해외 M&A를 성사시켰습니다.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을 통해 미국 잉거솔랜드사의 밥캣, 어태치먼트, 유틸리티 등 3개 사업부문을 49억달러, 우리돈으로 4조5천억원에 인수합니다.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추진한 M&A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두산그룹 자체로도 지난 2005년 1조6천억원에 인수한 대우종합기계보다 3배나 비싼 금액입니다.
두산그룹은 인수대금 49억달러 가운데 두산인프코어가 7억달러, 두산엔진은 3억달러 가량만 투자하고 나머지는 밥켓 등 인수 사업부문의 자산을 담보로 하는 만큼 실제 투자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두산이 인수한 밥캣 등 3개 사업 부문은 소형 건설중장비 업체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지에 2700여개의 딜러망과 6개국에 16개 생산공장을 갖고 있습니다.
또 각 사업부문 모두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며 지난해 매출 26억달러, 영업이익 3억7천만 달러를 달성한 알짜 회사입니다.
이번 인수의 주체인 두산인프라코어는 기존 중대형 건설장비 뿐 아니라 소형 건설장비 사업을 보완한 만큼 건설 중장비 부문에서 단숨에 세계 7위권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계적으로 3천700여개 딜러망과 중국, 벨기에, 북미 등 20여개 글로벌 생산기지를 갖춘 만큼 매출 규모도 올해 4조4천억원에서 7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두산그룹은 이번 M&A를 계기로 두산인프라코어를 2010년까지 글로벌 TOP5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