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만배럴...10월초 국내 도입

SK에너지가 브라질 해상유전 개발에 성공,생산에 들어갔다.

SK에너지는 지난 7년간 탐사해온 브라질 BMC-8광구의 생산을 브라질 정부가 승인함에 따라 28일부터 하루 2만 배럴 규모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생산된 원유는 오는 10월 초부터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동쪽 250km 해상에 위치한 BMC-8광구는 5600만 배럴의 매장량이 확인된 상태다.

SK에너지 측은 이 사업에 정부의 성공불융자(탐사실패시 융자금을 대부분 감면하고 성공시에는 원리금 및 순수익 일부를 납부하는 자원개발 융자제도) 2700만달러를 포함,모두 1억6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 광구는 미국 데본에너지와 SK에너지가 각각 60%,40%씩의 지분을 갖고 있어 지분을 감안한 SK에너지 측 보유분은 2240만 배럴이다.

SK에너지 측은 향후 7년간 이 광구에서 생산을 진행한다는 계획에 따라 올해 말까지 하루 생산량을 3만 배럴로 늘린 뒤 2008년 이후에는 5만 배럴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SK에너지는 현재 BMC-8광구 외에도 BMC-30,32 광구에서도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SK에너지의 BMC-8광구 본격 생산으로 우리나라의 자주개발 물량은 하루 9만5000 배럴에서 11만5000 배럴까지 늘어나게 되며 원유·가스 자주개발률도 지난해 말 3.2%에서 3.9%로 높아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