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전문점서 시공 받아야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철 햇빛은 운전자의 피부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차량 온도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차량 유리창에 선팅필름을 붙여 놓으면 자외선과 적외선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 피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냉방 효율을 높여 차량 내부를 시원하게 유지하고 연료를 아끼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선팅필름을 구입할 때 주의할 점은 색깔이 짙다고 해서 햇빛 차단 효과가 높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색깔이 너무 짙을 경우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수도 있어 법적으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염색은 금지돼 있다.

더욱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10만원 이하의 일부 저가 제품 중에서는 단순히 그늘만 만들어 줄 뿐 자외선 차단 효과는 거의 없는 것도 많다. 금속코팅이 된 선팅필름의 경우 TV,내비게이션 등 차량 내 전장제품의 작동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선팅필름은 반드시 전문점을 통해 시공을 받는 것이 좋다. 자동차 유리는 일반 가정용으로 쓰이는 평판유리와 달리 유선형으로 돼 있어 선팅필름을 붙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선팅필름에 관련된 법을 위반했을 때는 제조사나 판매사가 아닌 소비자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함에 따라 구입하기 전 판매점을 통해 적법성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현대모비스의 자동차용품 전문매장인 '카페(Carfe)'와 인터넷 쇼핑몰인 모비스몰(mall.mobis.co.kr)을 이용하면 합법적인 선팅필름을 구입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선팅필름은 자외선 차단율이 99%,적외선 차단율이 75%나 되는 반면 가시광선은 81%를 통과시킨다. 또 선팅필름을 장착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5배의 단열효과를 낸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