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측의 반대로 오랫동안 추진되지 못한 112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 문제가 방금 최종결론 났습니다. 정부는 결국 안전상의 문제로 서울시가 통과시킨 112층 건축계획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서우 기자! 서울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부터 광화문 종합청사에서 열린 국무조정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 결과 당초 555M, 112층 규모로 추진되던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계획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국방부가 제시하는 203m 이내로만 건축할 수 있도록 최종 결론이 난 셈입니다. 정부는 제2롯데월드 신축예정지는 군용항공기지법상으론 비행안전 구역에 포함되지 않지만, 국제기준을 적용할 경우 비행안전구역에 포함되며, 서울공항 계기비행절차상 접근절차보호구역에도 포함돼 203m 이하로 고도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2006년 4월 제2롯데월드에 대해 최고 높이를 제한하지 않는 내용으로 세부개발계획을 변경 결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가 비행안전에 지장이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5월 행정협의조정을 신청해 그 동안 국무조정실 주재로 서울시와 협의과정을 거쳐왔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양측의 이견을 조정하기 위해 건설교통부를 통해 비행안정영향평가 용역을 의뢰한 바 있습니다. 용역결과를 토대로 그동안 여러 차례 실무 회의를 진행해 왔지만, 양측의 이견이 워낙 커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다가 드디어 오늘 112층규모 555m 높이의 건축 계획은 허용할 수 없다는 최종 결론에 이르게 됐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초고층빌딩이 필요하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지만, 최종적으로 허가가 나지 않음에 따라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지자체 입장에선 최종결론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업주체인 롯데그룹측에선 행정심판 등 법적 소송을 고려할 수 있지만, 대응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초고층으로 추진돼왔던 제2롯데월드 사업이 결국 무산되면서 사업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무됐던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