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세계의 온라인 음악계를 떠들썩하게 한 유학생 작곡가 정중한씨(31)의 '해리포터 랩송'은 유명 동영상 제작가 앨란 머레이가 총 지휘를 맡고 작사가 션 헤인스가 함께 호흡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과 합작함으로써 힙합 리듬에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가미한 음악으로 탄생, 독특한 형식의 새로운 장르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한다.

특히 머레이는 패러디 음악인 '감옥에 있는 패리스'(Paris in Jail)을 제작해 호평을 받았던 인물로 '해리포터 랩송'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후문이다.

거기다 화려한 영상의 뮤직 비디오도 '해리포터 랩송'을 급속도로 확산시키데 일조.

출연자들의 복장등 분위기가 마치 영화 '해리포터'세트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했고 랩 가수의 외모마저 주인공인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빼닮았으며 마술봉을 휘두르고 빗자루를 타고 나르는 장면은 영화 속 효과까지 그대로 모방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잡는데 성공한 요소로 지적됐다.

수십명의 오케스트라가 조화로운 멋진 화음을 내듯이 작곡가 초년생인 정중한씨의 이름을 더 한층 빛나게 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25일(한국시간)에는 'ABC' 방송의 뉴스시간을 통해 제작자 머레이의 인터뷰와 함께 뮤직 비디오가 상세히 소개됐다.

정씨는 한양대 재학 중 음악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 음대에 진학한 뒤 미국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의 영화음악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