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의 와카야마(和歌山)에는 수준 높은 골프장들이 즐비하다.

혼슈 최남단 지역인 이곳의 골프장은 온천을 낀 해양 링크스 코스,웅장한 산세를 아우르는 산악형 코스 등 다양하다.

해변 휴양지가 가까워 가족과 함께 여행을 즐기면서 부담없이 라운드를 즐기려는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인천공항에서 1시간40분이면 닿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는 것도 강점이다.

와카야마지역의 골프장은 코스 레이아웃이나 그린 컨디션이 최상급에 속한다.

공항에서 1시간 거리에 와카야마CC,키난CC,라 그레이스CC,아사히CC 등이 포진해 있다.

이 중 한국인 골퍼들에게 호평받는 곳이 '라 그레이스 골프클럽'이다.

혼마골프가 운영하는 챔피언 코스로도 유명한 곳이다.

개장일은 2005년 11월.파72,18홀(7210야드)의 국제 규격을 갖추고 있다.

홀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자연과 동화되도록 설계돼 있다.

깔끔하고 짜임새 있는 곡선미가 플레이어들을 매료시키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한다.

페어웨이는 착시를 일으키도록 해 생각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게 디자인했다.

티샷이 페어웨이 중앙으로 잘 날아간 듯 해도 낙하 지점에서 확인해 보면 찾을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한 것.대개는 페어웨이 좌우측 러프에 박혀 있다.

경기 도우미도 없어 공을 찾는 데 애를 먹기 일쑤다.

그린도 마찬가지다.

2단,3단 그린은 차치하고라도 라이를 감안해 퍼트를 해도 볼이 정반대로 흐르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하지만 골퍼들의 핸디에는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다.

넓은 페어웨이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의 비거리를 감안한 클럽 선택이 뒤따른다면 그린에 올리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다.

착시현상의 대표적인 홀은 아웃코스 4번홀(핸디캡 9번).레귤러 티에서 471야드의 파5 홀로 페어웨이 정 중앙을 공략했더라도 볼은 대부분 우측으로 완전히 밀려난다.

로스트볼 처리를 당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우측 러프지점을 찾아보는 게 현명하다.

이어지는 핸디캡 7의 5번 홀(파4,368야드)은 좌우측 OB에다 낙하지점 벙커 등 함정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

핸디캡 1번의 8번홀(파4,411야드)은 이 골프장의 최장 미들홀로 골퍼들을 괴롭힌다.

특히 페어웨이 중간 왼쪽에 있는 사이드 벙커에 빠지기라도 하면 보기로 막기도 어렵다.

일본의 골프장이 대부분 그렇듯 9홀을 돌고 식사를 하는 게 원칙이다.

인코스 티오프 타임도 이때 받는다.

인코스의 홀은 대부분 오른 쪽을 겨냥하게끔 돼 있다.

특징적인 홀은 파4,378야드의 12번 홀.핸디캡 18로 매우 단순하지만,왼쪽으로 완전히 휜 도그 레그 홀로 왼쪽 산등성이를 넘기려 욕심을 내다가 낭패를 보는 이가 한둘이 아니다.

우거진 삼나무군이 볼을 절대 통과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클럽하우스에는 대욕탕을 겸비한 남녀 사우나 시설과 혼마골프 숍,현대식 인테리어의 레스토랑이 있고 그 옆으로 40타석 규모의 드라이빙 레인지가 마련돼 있다.

이 골프장은 경기장 운영에 지장이 없는 한 사전 예약한 주니어골퍼들에게 주중 주말 상관없이 무료로 라운드를 할 수 있게 배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traveljoy@hankyung.com


와카야마 명품 골프코스 체험하세요 ‥ '오사카 골프' 1인당 99만원 부터

비룡항공여행사(02-3468-4100)는 와카야마의 명문 골프 코스를 직접 체험하는 '오사카 골프' 3일(54홀)과 4일(72홀) 상품을 선보였다.

3일 일정 상품은 키난CC,시라하마비치CC,와카야마CC에서 라운드한다.

4일 일정 상품은 라 그레이스CC와 아사히CC,시라하마비치CC,와카야마CC에서 18홀씩 라운드한다.

숙소는 시라하마의 최고급 온천리조트인 '고가노이베이'를 이용한다.

캐디는 1개월 전에 예약해야 배정받을 수 있다.

8월 말까지 3일 상품은 99만원,4일 상품은 119만원.중식과 캐디피(4백,3150엔),카트비(4백,2100엔)는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