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이 매각 재추진 소식에 올 들어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26일 한국토지신탁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525원에 마감됐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EPS(주당 순이익)가 48원에 그치는 등 기대에 못 미친 실적으로 올 들어서 1000원대 초반에 머무는 등 상승장과 동떨어진 움직임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 지분 51.5%를 보유한 한국토지공사가 매각(민영화)을 위한 연구용역을 지난 3월 한영회계법인에 의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거래물량이 평소의 3배 가까이 증가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구용역 결과는 다음 달 중순께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2002년 한 차례 매각이 불발된 사례가 있어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내부 검토를 거쳐 매각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