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의 2분기 영업이익이 40%감소했습니다. 'SHOW'를 앞세운 3세대 이통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들어간 막대한 비용이 이익감소의 주된 원인입니다. 오늘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 연사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KTF가 2분기에만 들인 마케팅 비용은 무려 4천 118억원입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5.2%나 늘어난 것으로, 이는 곧 영업이익 40% 감소라는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3세대 이통 시장 선점을 위한 일종의 투자였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순수하게 늘어난 가입자는 전체 순증가입자의 28%에 그쳤고, 가입자당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00원 가량 줄었습니다. 회사측은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요금인하와 마케팅 비용 증가가 이익저하의 원인"이라며 "하반기에는 비용감소 등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같은날 실적을 발표한 KT&G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2%와 19.1%가 늘었습니다. 국내 담배사업 매출이 3%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해외 매출이 44.6%로 급증한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회사측은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비용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일모직의 2분기 매출도 11.4%가 늘었습니다. 화학부문의 실적호조로 영업이익은 9.5%가 늘었고, 다만 순이익은 0.8%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렸던 KT파워텔은 올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KT파워텔은 지난해 180억원 적자에 달했던 부진을 씻고 부실가입자 정리와 물류시장 마케팅을 강화를 통해 올 상반기 18억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휴온스 역시 비만치료제와 태반주세제 등 웰빙의약품의 매출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 1분기에 비해 67%나 급증했습니다. (S-편집: 허효은) 회사측은 "상반기 매출 호조로 올해 매출목표로 삼은 607억원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