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자서전은 1999년 탈고됐다.

하지만 출간 시기는 그룹 재건 이후로 미루겠다는 고인의 뜻에 따라 늦춰졌다.

이후 그룹의 재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고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자서전 출간 문제가 그룹 내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한라그룹 측은 '고인이 기업가로서 살아온 남다른 생애를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1주기 추모식에 맞춰 출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인의 생전에 자서전이 출간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크게 아쉬워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