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상당히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음료와 빙과업계는 이 때가 최고 성수기인데요, 그러나 업체들은 생각만큼 매출을 확대하지 못해 고민입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올해 6월과 7월은 예년에 비해 상당히 무더웠습니다. 당연히 음료업계와 빙과업계는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업체별 판매실적은 기대 이하입니다. 음료업계 1위 롯데칠성은 1월에서 7월 중순까지 전년대비 3%의 신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6월과 7월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1%의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비하면 상당히 실망스런 수치입니다. 그나마 해태음료는 같은 기간 12%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선방했습니다. '차온', '자몽에이드' 등 신제품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회사측은 분석했습니다. 빙과업계의 설적도 영 시원치 않습니다. 롯데제과의 빙과 매출은 6월과 7월 두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6% 가량 늘었습니다. 해태제과도 역시 같은 기간 17%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빙과의 색소 논쟁으로 매출이 급감했던 것에 비추어 볼 때 이 정도의 매출 상승률은 불만스러운 수준입니다. 더운 날씨에 비해 부진한 매출에 업체들은 고민스럽습니다. "아직은 완전히 바닥경기가 살아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소비자들이 적은 것에 대해 지갑을 잘 열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업체들은 올해 마지막 성수기를 잡기 위해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